▲ 8일 고메즈는 마수걸이 역전 3점포를 가동했다.(사진=SK 와이번스)비룡 구단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까?8일 시범경기가 개막한 가운데 울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었다. 두 팀은 9회까지 공방전을 치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6-6 무승부로 첫판을 끝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등판임에도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기복은 보이기도 했지만 SK 선발 문광은도 4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며 비교적 호투를 했다. 그러나 더 인상적인 부분은 SK 새 식구들의 활약이었다. 결코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강렬함과 팀의 우려를 덜어주는 계기가 됐다.SK 새로운 외국인 타자 고메즈는 이미 ‘제2의 나바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나무랄 곳에 없으나 공격력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따라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코치 스텝들도 고메즈를 향해 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우려의 시선을 말끔하게 해결했다. 1회와 4회 연속 범타로 물러났던 고메즈는 세 번째 타석인 5회 배장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역전 3점포를 기록했다. 고메즈는 생각보다 많이 마른 체형이다. 그러나 나름의 펀치력과 충분한 힘도 갖춘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엄밀히 말하면 SK의 최근 2시즌 동안의 외국인 타자는 모두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에서는 고메즈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인물로는 올 겨울 FA보상선수로 입단한 최승준이다. 최승준 역시 3회와 5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한 방이 터졌다. 최승준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당장 이 홈런 한방이 최승준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최승준에게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 그 어떤 것도 이룬 것이 없다. 따라서 시범경기 활약으로 주전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만 지금처럼 꾸준히 활약을 해준다면 오른손 대타는 물론 백업 자원으로도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편집국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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