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동섭-한승혁(사진=KIA 타이거즈)결론을 어떻게 내리냐에 따라서 한 시즌이 좌우될 수 있다. 지난 시즌 마무리로 활약했던 윤석민이 선발로 복귀함에 따라 KIA 타이거즈는 새로운 마무리를 찾아 나섰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거론됐던 심동섭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반 이후 투구폼 교정을 나선 한승혁이 스프링캠프에서 또 다른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어떤 카드를 고정 마무리로 낙점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시범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강력한 마무리 후보로 급부상했던 한승혁은 연습경기 4경기 6이닝을 소화했다. 총 27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4개, 볼넷 5개를 기록. 3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연습경기 기록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지난 24일 니혼햄과 경기에서 1이닝 동안 무려 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제구력이 흔들린 것은 한 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직 제구력 만큼은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에 이번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건이다. 만약 제구력만 안정된다면 가장 경쟁력이 있는 인물이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갖춘 만큼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따라서 이번 시범경기에서 한승혁은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후보인 심동섭은 이미 전임 감독 시절부터 팀의 마무리로 계획이 됐던 인물이다. 심동섭은 연습경기 4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했다. 19타자를 상대하며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볼넷은 없었고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한승혁과 큰 차이가 없는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볼넷이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소화이닝이 적었기 때문에 시범경기를 통해 지켜봐야 한다. 심동섭 역시 제구력만 안정이 된다면 충분히 좋은 구위를 갖춘 투수다. 특히 좌완이라는 점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안정성은 프로입단 후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다. 어쨌든 두 투수에게 있어서 시범경기는 최종 시험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코칭스텝도 시범경기를 통해 확실한 선택을 해야 한다. 자칫 두 선수가 흔들린다고 해서 결정을 하지 못하거나 임기응변식으로 시즌을 출발할 경우 그에 따른 후유증은 반드시 발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돌려막기 식의 체제를 선택했을 때, 승부수를 띄울 시점에서 불펜이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KIA 벤치의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또는 심동섭-한승혁이 아닌 차선책을 가동할 필요도 있다. 수년째 마무리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KIA. 그러나 이제는 해결할 때가 됐다. 당장 시즌만 생각한다면 성적이 중요하지만 팀의 미래를 고려한다면 뚝심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힘도 필요하다. 또한 새로운 마무리가 탄생할 때 올 시즌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국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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