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T-크로스 브리즈 컨셉트'와 초소형차 '업!' 부분변경, 중국 전략형 '피데온'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해 재도약을 다짐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차명의 'T'는 향후 폭스바겐 SUV 제품군의 이니셜을 의미한다. 소형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로, 지붕 개폐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지난 1월 개최한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선보인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도 장착했다. 폭스바겐은 2017년 T-크로스의 양산형을 내놓을 계획이다.

브랜드 경영이사회 의장 헤르베르트 디이스 박사는 "올해는 폭스바겐을 위한 새 시작의 해로, T-크로스가 바로 그 미래를 보여준다"며 "폭스바겐은 향후 모든 핵심 세그먼트에서 SUV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터쇼]폭스바겐, 브랜드 쇄신 위한 'T-크로스 컨셉트'

[모터쇼]폭스바겐, 브랜드 쇄신 위한 'T-크로스 컨셉트'

업!은 90마력 TSI 엔진을 장착한 가솔린차부터 전기차, 천연가스차 등 다양한 동력계를 갖췄다. 아웃도어 SUV의 성격을 함께 갖춘 크로스오버형 제품과 공간활용도를 높인 마이크로 밴 등 목적에 따른 제품군을 확보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통합 기능을 제공해 폭스바겐 앱을 통한 내비게이션, 음악, 운행정보 등의 접근이 쉬워졌다.

[모터쇼]폭스바겐, 브랜드 쇄신 위한 'T-크로스 컨셉트'

피데온은 로마시대 약속의 여신인 피데스(Fides)에서 따온 차명이다. 길이 5,050㎜, 휠베이스 3m 이상의 풀사이즈로 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외관은 파사트의 정체성을 빌려 간결하고 질리지 않는 모습이다. 편의·안전품목은 미러링크,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와 나이트 비전,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갖췄다. 올해 3분기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며, 세단부터 쇼퍼 드리븐 리무진까지 대형 럭셔리 세단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제네바=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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