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7이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2월 6,046대가 팔리며 국산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 오른 것.

기아차 K7, 신차효과 업고 단숨에 '강자'로 부상

2일 국내 완성차 5개 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2월 내수판매는 정부의 개별소비세율 인하 연장에 부응이라도 하듯 상승곡선을 그렸다. 1월 개소세 환원으로 잔뜩 웅크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 신차를 내놓은 브랜드의 경우 신차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2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 아반떼다. 모두 7,9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717대)과 비교해 18.1% 상승하며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2위는 현대차 포터다. 7,098대로, 전년(6,873대) 대비 3.3% 늘었다. K7은 구형을 합해 6,046대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1,320대에 비해 무려 358.0% 폭등한 수치다.

현대차 싼타페는 SUV의 인기에 힘입어 5,985대로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동기(4,892대)보다 22.3% 증가했다. 반면 쏘나타는 5,916대로 다소 부진했다. 전년 2월(7,306대)에 비해 19.0% 급락했다. 순위도 한 계단 밀렸다. 쉐보레 스파크는 5,852대를 판매, 96.5% 증가하며 모처럼 질주했다. 바로 뒤는 라이벌 기아차 모닝이 이었다. 5,727대로, 전년(7.127대) 대비 19.6% 줄었다. 신차 출시를 앞둔 탓으로 보인다.

기아차 쏘렌토는 5,140대로 8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는 10.3% 하락했다. 이어 기아 상용차 봉고가 4,165대 팔리며 전년 대비 1.7% 늘어난 가운데 순위를 유지했다. 10위는 현대차 그랜저의 몫이었다. 3,876대로, 전년 2월(6,369대)보다 39.1%나 급감했다. 역시 곧 완전변경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10위권 내 브랜드 분포는 현대차 5종, 기아차 4종, 쉐보레 1종이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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