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산 센텀시티 복합몰 개장
신세계백화점이 다음달 3일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점에 복합쇼핑몰 ‘센텀시티몰’(사진)을 연다. 센텀시티몰은 센텀시티 B부지에 들어서며 백화점 매장 외에 면세점, 일렉트로마트, 더 라이프, 몰리스펫샵, 파미에스테이션, 키자니아 등이 입점한다.

쇼핑몰 1층과 지하 1층에는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던 면세점이 확장해 이전한다. 매장 면적은 기존보다 30%가량 넓어진 8595㎡ 규모다. 롤렉스, 불가리,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아르마니 등 명품과 화장품, 기념품 등 총 3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쇼핑몰 4층에는 올반, 로코스,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구슬함박 등 20여개 맛집을 모은 파미에스테이션이 문을 연다. 지하 2층에는 삼성, LG, 애플, 다이슨 등 국내외 가전을 판매하는 일렉트로마트와 서점인 반디앤루니스, 반려동물 제품매장인 몰리스펫샵 등이 들어선다. 4층에서 6층까지는 아이들이 의사, 소방관, 요리사 등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가 문을 연다.

센텀시티 A부지에 있는 기존 백화점도 확장한다. 지하 2층에 있는 광장과 쇼핑몰 연결통로에 영패션스트리트 매장을 만들고 편집숍, 식음료 등 55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하반기에는 톰브라운, 조르지오아르마니, 골드구스 등 40여개 브랜드와 남성 편집숍, 남성 신발전문관, 바버숍 등을 갖춘 지방 최대 남성전문관도 개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쇼핑몰 개장으로 센텀시티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백화점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센텀시티가 처음이다. 현재 매출이 1조원이 넘는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3곳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지난해 부산·영남지역 매출 1위 점포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지방백화점 최초로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백화점, 면세점, 쇼핑몰 등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동북아 최고의 쇼핑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