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계 전문가 황규복 대표 “10년 후 홈쇼핑 히트상품은 로봇이 될 것”
[임혜진 기자] 은퇴란 무엇인가? 은퇴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활동을 멈추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누구나 은퇴 후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준비 없는 한순간의 잘못된 투자로 평생 모았던 돈을 한꺼번에 날리거나 은퇴 후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베이비붐 세대인 황규복 대표 역시 대기업 임원으로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 없는 은퇴 로 인해 많은 고난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이에 그는 본인의 실수를 거울삼아 주변인들을 도와주면서 은퇴설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꾸준히 연구를 해오고 있다.

코인스금융서비스 은퇴설계센터 황규복 대표는 “평균수명이 늘어난 가운데 은퇴 후에도 3~4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 주변에도 은퇴 후 대책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들에게 꿈을 찾게 해주고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제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은퇴설계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은퇴 후 적정한 노후 생활비는 평균수준의 노후생활을 원하는 경우 월 200만원,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원하는 경우 3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비용은 목돈이 들어가는 의료비, 간병비 등은 고려하지 않은 생활비다.

뿐만 아니라 은퇴 후 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의료비가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현재 70세 이상 1인당 진료비는 전체 1인당 진료비의 3.4배나 달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과거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초고령사회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20~30년 후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미래의 노후시장은 이제껏 경험한 현실과 더더욱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황규복 대표는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계산할 때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로봇 구매비용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20년 후엔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로봇 청소기는 단순한 청소용도로 사용돼 왔지만 앞으로 우리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로봇, 가사 도우미를 대신해 요리까지 해주는 로봇이 개발될 것입니다. 미래에는 1가구 1로봇의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이며, 로봇은 노후에 독거생활을 하는 노인들에게 반려동물과 더불어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홈쇼핑 전문가인 김효석 박사는 “홈쇼핑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바깥출입을 못하는 분들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는 채널입니다. 현재 주 고객인 40~50대들이 은퇴하게 되는 10년 후에는 가사를 도와주는 로봇이 홈쇼핑 히트상품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고령인구를 겨냥한 입는 로봇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입는 로봇은 약해진 근육과 관절을 보조해 편리한 보행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멀지 않은 미래의 로봇은 홈쇼핑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김효석&송희영 아카데미-OBM스피치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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