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와 같이 오기 쉬운 질환들, 함께 진단·치료해야
[이선영 기자] 틱장애 및 뚜렛 증후군으로 진단된 아이들의 경우 같이 오기 쉬운 질환들이 많아 주의를 요한다. 일반 아이들에 비해 틱장애 아이들은 ADHD, 강박장애, 학습장애, 불안장애 등을 겪을 확률이 적게는 5배에서 20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틱장애는 뚜렷한 목적성 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신체 부위나 성대에 참기 어려운 느낌이 생기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얼굴, 목, 팔다리 등 신체 일부분을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특정 소리를 계속 내는 것이다.

근육움직임으로 나타나는 ‘운동틱’과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나뉘며 다시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분류된다. ‘단순운동틱’은 눈 깜박임, 얼굴 찡그림, 눈알 굴리기, 머리 흔들기, 목 돌리기, 어깨 들썩이기, 다리떨기, 옆구리에 힘주기 등 단순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복합근육틱’은 자신을 때리거나 물건을 만지고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거나 걷다가 껑충 뛴다거나 성기나 항문을 만지는 것과 같은 외설적인 행동을 하는 것 등을 말한다.

‘단순음성틱’은 ‘음음’, ‘끙끙’, ‘킁킁’거리는 소리나 헛기침을 반복하는 등 단순한 음성을 반복하는 것인데 비해 ‘복합음성틱’은 특정한 단어를 반복하거나 남의 말을 따라하거나 뜻이 없는 단어를 반복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게 욕설을 반복하는 것 등을 뜻한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 보호자, 심지어 일부 의료인조차 틱에 대해 심각하게 잘못 알고 있는데, 틱은 눈떨림이나 딸꾹질처럼 저절로 일어나는 근육의 경련 같은 게 아니라 강박증처럼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틱장애는 그 자체로도 힘들지만 동반되는 질환들이 종종 있어서 더 문제”라며 “틱장애에 동반되는 대표적인 질환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강박증세,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이며 틱장애와 더불어 같이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DHD- 틱장애, 뚜렛 증후군의 45% 정도가 ADHD를 겸하고 있다. 틱장애, ADHD 모두 세로토닌, 도파민 대사조절에 취약성이 있어 같이 발병한다고 보며 두 질환을 모두 가진 경우 정서 및 행동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강박장애- 본인도 불필요한 행동이란 걸 알면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장애를 말한다. 지나친 정리정돈, 반복확인, 개수 헤아리기 등으로 모든 사람이 조금씩은 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강박장애로 볼 수 있다. 틱장애 아동의 40~60%에서 보인다.

틱장애와 함께 오는 강박장애의 경우 발병시기가 빠르고 남자아이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가족 중 틱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공격적이고 어디에 대한 집착을 강하게 보인다. 반면 틱증상이 없는 강박장애는 오염에 대한 씻는 강복행동이 많은 편이다.

학습장애- 지능은 정상이지만 읽기, 쓰기, 계산을 잘 못하는 것으로 틱장애, 뚜렛 증후군으로 진단된 아이들의 경우 대략 25% 정도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ADHD를 겸하는 경우가 많아서 학습장애가 많지 않나 추정하고 있다.

불안장애- 불안장애나 공황발작의 경우 틱장애 및 뚜렛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가 일반 아이들의 경우보다 몇 배 높은 발병율을 보였다. 그 이유는 틱장애로 인한 왕따 현상과 강박증상에 의해 2차적으로 불안장애가 생기지 않나 추측하고 있다.

안상훈 원장은 “틱장애와 동반질환들은 서로 다른 것이지만 모두 두뇌에서 비롯되는 두뇌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틱장애가 있다는 것은 두뇌가 불안정하다는 것이며, 따라서 다른 두뇌질환들이 동반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틱장애로 내원했을 때에는 반드시 동반질환이 있는지를 세심하게 살펴서 진찰해야 하며, 동반질환이 있으면 환자의 상태와 상황 등을 고려해 한약이나 두뇌훈련 등을 치료에 반영하여 같이 치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방에서는 틱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간, 쓸개, 심장이 허약해 나타나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원활하게 돌지 못하고 울결되는 것을 원인으로 본다. 따라서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간, 쓸개, 심장의 약한 기운을 보강하고 울체되어 막힌 기운을 소통한다.

또 과도한 열을 식히거나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틱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신경학적 훈련으로는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바이오피드백 훈련은 심신 안정, 불안감 감소, 집중력 향상 같은 다양한 효과가 있어 틱장애는 물론 ADHD나 불안장애, 강박증 등 동반되는 질환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안 원장은 “틱장애와 동반질환을 같이 갖고 있는 아동은 대체로 틱장애의 치료가 더딘 경우가 있지만 본원의 경우 동반질환을 같이 치료한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틱장애 자체로도 치료가 늦으면 만성 틱장애, 뚜렛 장애로 이어질 수 있음은 물론 정서적으로 위축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더구나 동반질환을 같이 갖고 있는 경우는 그로 인해 학습능률이 떨어지거나 정서적으로 악영향을 주게 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틱장애든 동반질환이든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 조기치료이다. 그 다음으로는 어떻게 치료하느냐 하는 것이다. 틱장애와 동반질환을 한 번에 치료하는 것은 쉬운 진료가 아니며, 반드시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라고 주의를 주었다.

한편 강남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에서는 먹기 편한 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부설 훈련센터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바이오피드백, 뉴로피드백 등 최첨단 두뇌훈련을 통해 틱장애와 ADHD같은 두뇌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상훈 원장은 본인이 과거에 틱장애를 앓았던 독특한 이력이 있어 환자와 증상 등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며 국내 유일 한의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 10여 년째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틱 장애를 비롯한 두뇌질환의 한의학적 치료와 현대 과학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뛰어난 치료효과를 이루어 내고 있으며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을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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