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고래밥이 자사 제품 중 4번째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천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래밥의 지난해 국내외 매출 합계는 2천140억원이다.

이 중 중국 매출이 약 1천700억원 규모로 가장 크다.

고래밥의 2014년 글로벌 매출액은 1천860억원이었다.

고래밥의 작년 판매량은 약 4억2천만개로,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한 바퀴 반을 훌쩍 넘어선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 브랜드로는 앞서 2008년 초코파이, 2013년 오!감자·예감이 연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

1984년 출시된 고래밥은 9가지 바다 동물 캐릭터로 만든 과자로,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에 없는 새로운 맛을 선보이면서 해외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특히 토마토맛, 해조류맛, BBQ맛 등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