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추위로 호빵의 인기가 뜨거워졌다.

최근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 이르는 강추위가 이어지자 호빵 매출이 크게 증가, 제조업체는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28일 삼립식품에 따르면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호빵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증가했다.

삼립식품은 지난 1971년 호빵을 출시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개수는 약 57억개에 달한다.

다양한 먹을거리가 나오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는 꺾였지만, 겨울철을 대표하는 간식으로 자리 잡은 호빵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지난 겨울 시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올해도 작년보다 성장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호빵 판매가 크게 늘어 이번 겨울 호빵 매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빵 시장 전체 규모는 약 8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제품별로는 단팥이 65%로 가장 비중이 크고 야채호빵(20%), 피자호빵(10%) 등도 '스테디셀러'이다.

그 외 갈비호빵, 순백우유호빵, 옥수수호빵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신제품이 해마다 출시되고 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에 맞춰 자극적인 맛을 줄이고 우리 농축산물을 사용하여 원료 본연의 맛을 강조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팝업스토어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호빵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 12월부터 인천공항에 호빵 전문 팝업스토어인 '호 호 호빵(HO HO HOPANG)'을 운영 중이다.

이 매장에서의 매출도 개점 초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