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7년의 개발기간과 700억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블레스`가 오픈베타에 돌입했다. 2016년 피망의 흥행을 책임질 `블레스`는 그러나 오픈 첫날부터 점검 연장이라는 악수를 둬 벌써부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다.비단 개발비가 많다고 게임의 성공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기대심리라는 게 일단 개발비가많이 들면그만큼 게임성이 좋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게임 개발에만 1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돈을쓴 `GTA5`의 경우발매일에만 8억달러를 벌어들여개발비의 8배를 뛰어넘는엄청난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 런칭한 게임 중엔 많은 개발비를 쓰고도 흥행에 실패한 게임이 있다.# 아키에이지개발비 400억을 들인 2013년 최고의 기대작. 넥슨의 공동설립자이자 `리니지`의 아버지인 송재경의 작품인 `아키에이지`. 상용 서비스 이전에 사전 판권 판매로 개발금 전액을 회수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덕분에 사람들의 기대는 매우 높아진 상태.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픈 첫날부터 서버가 터져나가는 것은 기본이요 심각한 최적화 문제와 버그까지 송재경이 만든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 또한, 게임의 특성상 `원정대` 시스템이 중요한데, 거대 원정대가 아닌 소수의 원정대나 솔로 플레이를 한다면 현실의 빈곤층이 될 뿐이다. 즉 자유도를 내세운 게임에서 자신의 힘이 약하면 자유도가 없는 것이다. 현실도 힘들진데 게임에서까지 핍박을 받아가면서 플레이할 필요야.# 이카루스 온라인10년의 개발기간. 500억의 개발비를 쏟아부은 게임. 바로 `이카루스 온라인`이다. 클로즈 베타 시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10년의 개발기간이 무색하게 정식 서비스를 접한 유저들 상당수로부터 아직도 한국식 양산형 MMORPG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운영능력 또한많은 질타를 받았는데,오픈 베타 시작 2일 만에 골드 복사 버그가 발생하면서 수많은 유저들은 10년 동안 대체 뭐했느냐는 원성을 사기도 했다. 거기다 오픈 월드 게임임에도 상당히 낮은 자유도까지.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너무 매달려 있던 것 아닐까.# 징기스칸 온라인개발비 350억 중 349억은 회식비에, 나머지 1억은 광고에 썼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명성이 자자한게임. 바로 `징기스칸 온라인`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인터페이스에비슷한그래픽까지. 오히려 훨씬 전에 출시된 `WOW`보다 조잡하고 보기 힘들 정도의 그래픽을 가지고 있다. `WOW`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미안할 지경. 그래도 태생이 중국게임인지라 중국에서는 나름 흥행을 했지만, 한국에서는 배우 `이계인`씨의 열연만이 남은 게임이 되었다.
MAXIM 홍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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