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종각역 흉기난동-4호선 미아역 고장…불안해서 살겠나연일 사건사고로 얼룩진 서울 지하철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26일 오전 8시 20분께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청방면으로 가던 열차 안에서 강모(51)씨가 흉기를 꺼내 승객들을 위협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강씨는 초록색 패딩점퍼를 입고 초록색 등산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승객들이 강씨가 휘두르는 흉기를 피해 다른 객차로 몸을 피하느라 열차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다행히 흉기에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종각역에서 내린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객차 밖으로 뛰쳐나와 계단을 뛰어올라가다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한 여성 승객은 놀라 울며 "갑자기 어떤 남자가 흉기를 꺼내 들어 도망쳤다"고는 황급히 지하철역을 나섰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종각역부터 청량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1호선 역사에 경찰관들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보며 동선을 추적, 난동 1시간 20여분 만에 반대 서울역에서 강씨를 검거했다.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강씨는 현재 경찰에서 범행동기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같은 날 오전 8시 9분께 지하철 4호선에서는 오이도행 열차가 제동장치 불량으로 미아역에 급히 정차하는 일도 있었다.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열차 운행이 5분 정도 지연되면서, 승객 1,900여명이 미아역에 내려 후속 열차로 갈아타려고 대기하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4호선이 고장 난 것은 지난 6일과 19일에 이어 이달에만 세 번째다.특히 지난 6일 지하철이 터널안에서 고장으로 멈춰서 어두운 통로를 따라 긴급 대피한 경험이 있는 시민들은 작은 고장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 트위터 이용자는 "4호선이 死호선"이라며 "어찌 이렇게 자주 고장이 나냐"고 성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서울 지하철 요즘 잔고장이 잦다. 맨날 지하철타고 출퇴근 하는데 불안해서 살겠나"고 토로했다.이 외에도 다수의 누리꾼들이 "투신에 고장에 사고에 연일 지하철이 시끄럽다"며 "자가용을 타고 다니자니 기름값과 교통체증도 문제고 정말 답답하다"고 지적했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제시카, 4시간만에 1000만원 고수익 올린 비결은? 남친 타일러권도 투자ㆍ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영업익 9,888억원…전년비 40.7%↓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3개월간 먹은 약, 클릭 한번으로 확인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있다"ㆍ 치주염, 구취 방치했더니 세균이 몸속 깊은 곳 까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