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안영명(사진 = 한화 이글스)2016시즌 한화 이글스는 진짜(?) 토종 선발을 보유할 수 있을까?올 겨울 한화는 불펜 투수 정우람과 4년간 84억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밖에 심수창과도 계약을 하는 등, 또다시 FA 시장의 큰손임을 자처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수 로저스와 재계약에 이어 현역 메이저리거 로사리오를 영입했다. 이 번 시즌 그 어느 팀보다 화끈한 투자를 한 것도 한화였다. 어느 덧 중위권 도약이 아닌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분명 올 시즌 영입한 자원으로도 전력이 향상됐다. 그러나 이들의 원하는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토종 선발 투수의 발굴이 필요하다. 김성근 감독의 성향으로 결코 선발 투수에게 의존하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44경기 체제에서는 선발 1~2명으로 결코 버틸 수 없다. 따라서 한화가 장기 레이스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선발 마운드를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화는 객관적으로도 좋은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에 비해 불펜은 더욱 견고해졌다. 그러나 선발 마운드는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불안 요소만 가중됐다. 베테랑 배영수는 수술로 시즌 시작과 함께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한 그가 정상적인 피칭이 가능하다고 해도 물음표만 남을 뿐이다. 삼성의 배영수와 한화의 배영수는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KIA시절을 포함해 3년째 겨울리그 최대어(?)로 꼽히는 송은범도 이전 시즌과 같은 분위기만 연출하고 있지만 냉정하게 믿을 수 없는 카드다. 지난 시즌 막판의 피칭만을 기억해서는 안 된다. KIA 시절에도 시즌 막판에는 희망을 잔뜩 심어줬던 송은범이었다. 그나마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줄 인물로 안영명이 있다. 2015시즌 안영명는 10승(6패)을 거두며 생애 두 번째 두 자리 승수를 거뒀다. 하지만 타고투저의 시대라고 해도 5.10의 평균 자책점은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 불안감을 안정감으로 바꿀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이 밖에 FA로 영입한 심수창도 선발 자원으로 가능성은 있지만 풀타임 고정 선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특정 선수를 선발로 육성해야 하거나 무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앞서 언급된 선수들과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올 시즌만 생각한다면 현재 주력 선수들 혹은 베테랑 선수들을 풀가동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물론 팀의 미래를 위한 운영을 할 계획이라면 토종 선발 자원들을 발굴하는 것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 3년간 한화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어마어마한 총알을 쏟아 부었다. 유망주들의 성장은 없었지만 리그에서 손꼽히는 많은 선수들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하나부터 열까지 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결국 채울 수 있는 만큼 한화는 투자를 했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은 육성을 해야 한다. 야수들의 나이와 백업 선수들의 수준을 고려하면 거의 대부분 포지션에서 젊은 자원들을 육성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쪽은 선발 마운드다. 선발 투수라고 부를 수 있는 토종 선발이 없었던 지난 시즌. 덕분에 불펜 투수들이 과부하에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 시즌도 큰 변화가 없다면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팀이 무너질 수도 있다. 한화는 올 해도 1인 선발(?)체제에 불펜에 절대적 의존을 하는 야구를 할 것인가? 아니면 인내심을 가지고 토종 선발 투수를 발굴하고 육성해 낼 수 있을까?
편집국기자 wowsports0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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