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선수가 아들 학교 폭력 논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김병지는 25일 서울 광화문 르메이에르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왜곡 및 와전되어 유포된 사실에 대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며 "현실과 가상의 현실에서 오고가며 만들어낸 거짓된 정보로 인해 우리가족은 여론 재판을 받았다. 아닌 것을 참고, 또 참고, 또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크고 아픈 상처로 남게 되었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확대되고 재생산된 현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제목으로 김병지 아들 학교 폭력 사건 글이 올라왔다.피해자라고 밝힌 어머니는 지난달 15일 체험학습 도중 자기 아들이 김병지 아들 김태산 군에게 얼굴을 긁혀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병지 아들은 사건 다음 날에도 다른 아이를 폭행했고, 피해 엄마의 요청으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 뒤 반 교체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김병지는 최근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김모 군이 폭행한 급우의 어머니 이모씨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기했다. 이와 함께 담임교사 최모 씨와 교장 오모 씨에 대해서도 각각 1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김병지 기자회견 일문일답>- 상대 부모를 만난 적이 있나?“제 아들을 전학 보내고자 이미 계획돼 있었다. 우리는 만나려고 병원까지 갔고, 집 앞까지 찾아 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 상대는 이미 계획한대로 학교폭력위원회를 진행했고, 여론을 안 좋게 만들었다. 우리는 만나고자 했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 상대 부모는 학교폭력위원회에서 만났다.”- 제시한 증거는 어떻게 입수했나?“진실이 아닌 것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라고 말씀드리겠다. 제가 직접 빼오지는 않았다. 익명으로 제공해주신 분들도 있고, 도움을 주신 분들도 있다. 거짓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힘을 써주셨다. 만약 직접 우리 가족이 증거를 찾고자 돌아다녔다면 상대 부모는 이것을 인터넷에 또 올렸을 것이다.”- 아이들끼리 싸운다면 정상적인 절차가 있다. 상대방이 왜 글을 올렸다고 생각하나?“정상적인 절차를 밝으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우리 아이가 상대 아이를 때렸다는 증거는 없고, 진술도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왜곡된 상황에서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었고,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선수로서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아이가 미술을 좋아하는데 너무나 많은 것들이 알려져 학교는 물론 학원도 다니지 못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끼리 다툼으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 학교폭력위원회를 통해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같다. 이제는 지혜로운 방법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싶다.”- 기자회견이 쉽지는 않았을 텐테,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는?“이해와 상식이 통하는 세살이 됐으면 좋겠다. 모든 아이들은 보호를 받아야 하고, 학교는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 일로 인해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상대 아이도 상처를 잘 치유했으면 좋겠다. 제 막내 아이가 조직 폭력배가 된 것 같다. 인터넷을 보면 진실이 너무 왜곡돼 있다. 부탁 드리자면 그런 자극적인 내용들은 지워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진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다. 침묵이 더 큰 오해를 낳고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 오해를 벗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진실과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인 것 같다. 진실이 거짓과 날조 속에 고개 숙이고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자회견에서 밝혀진 내용은 의혹을 제기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상대측 어머니가 온라인상에 적시한 글과 증거 또는 자필 진술에 의한 것이며 사견은 일체 더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한국경제TV 핫뉴스ㆍ스타벅스 커피값 비싼 이유 있었네ㆍ구로역, 20대 남성 투신 사망…출근길 대란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제주공항 운항중단 44시간 만에 비행재개…6000여명 몰려 북새통ㆍ 치주염, 구취 방치했더니 세균이 몸속 깊은 곳 까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