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째 멈춰선 제주공항 >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이 눈으로 뒤덮인 24일 운항을 중단한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폭설과 강풍으로 지난 23일 오전부터 시작된 제주공항의 항공기 결항 사태는 25일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 사흘째 멈춰선 제주공항 >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이 눈으로 뒤덮인 24일 운항을 중단한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폭설과 강풍으로 지난 23일 오전부터 시작된 제주공항의 항공기 결항 사태는 25일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에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폭설이 내린 제주도는 지난 23일 오전부터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관광객 8만9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제주공항 통제기간을 오늘(25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이 미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포함된 북한으로의 원유 수출 중단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로 전날보다 높겠고,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내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9만명 발 묶인 제주…얼어붙은 대한민국

국토교통부는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중단을 제주공항기상대 등과의 협의를 거쳐 당초 25일 오전 9시에서 11시간 늦춘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제주도에는 23일까지 12㎝의 눈이 쌓였다. 32년 만의 최고 적설량이다.

23일 오전부터 사흘간 12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8만9000여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여객선 운항도 모두 끊겼다.

"중국, 안보리 협의서 '대북 원유 수출중단' 반대"

중국이 미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포함된 북한으로의 원유 수출 중단에 반대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등 관계 각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북한의)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거론하며 대북 원유 수출 중단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북한의 제4차 핵실험(1월 6일)에 대해 미국이 작성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초안에는 대북 원유 수출 금지, 북한으로부터의 광물 자원 수입 금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고려항공이 각국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코스피, 美 FOMC에 쏠린 눈…Fed 구원투수 등판할까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금리 인상과 관련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태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국제 유가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Fed가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가 높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유럽 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에 이어 Fed까지 구원투수로 나설 경우 국내 증시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오늘 전국기관장회의…양대지침 전달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47개 지방관서장이 참석하는 전국 기관장회의를 개최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사흘 전 발표한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등 이른바 '양대 지침'을 전달하고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양대 지침이 현장에 안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을 돌며 교육하고 지도ㆍ점검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노사에 법률과 판례의 내용을 정확히 알려 위법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위반시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여야, 오늘 경제·노동분야 '총선 정책토론'

여야의 총선 정책공약을 검증하기 위한 제1차 공직선거정책토론회가 2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다. 1차 토론회 주제는 경제·노동 분야로, 여야가 각각 내세우는 일자리 창출 및 경제민주화 방안, 노동개혁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이인영 의원, 정의당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인 박원석 의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 첫 회의…총선체제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하는 등 총선 체제에 본격 돌입한다.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16명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상견례를 하고, 4·13 총선의 시기별 과제와 전반적인 진행 계획, 각 선대위원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란 대통령 17년만 유럽 순방…이란-서방 적대관계 종료

이란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첫 수혜는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에 돌아갈 전망이다. 또 이번 주에 시작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은 유럽-이란 적대관계 청산과 경제협력 재개를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시작되는 프랑스 파리 방문 기간 에어버스 114대를 구매하는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한 항공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한 압바스 아쿤디 이란 교통장관이 밝혔다.

포르투갈 대선서 헤벨루 지 소우자 당선

포르투갈 대통령 선거에서 언론인 출신의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우자(67)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24일(현지시간) 치른 포르투갈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에서 헤벨루 지 소우자는 49∼54%의 득표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전국이 꽁꽁' 서울 -14.1도…곳곳 강풍·건조특보

25일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이남 서쪽지방은 구름이 많고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 제주도에서는 눈이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확률은 60∼80%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26일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