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약 1만1,000여 개 부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최대 36%까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 고급차 장악력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22일 벤츠에 따르면 부품 인하폭은 지난해 대비 최대 36%, 평균 2.7%다. 해당 품목은 앞 유리, 도어, 범퍼, 리어 펜더, 라디에이터 그릴, 트렁크리드, 후면 패널, 측면 패널 등의 외장 부품과 스파크플러그, 배터리, 와이퍼블레이드, 브레이크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서스펜션, 머플러, 컴비네이션 필터, 변속기 오일 필터, 연료필터, 에어필터, 오일필터, 브레이크오일, 변속기 오일 등의 주요 유지 및 소모품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CLS의 뒷범퍼와 S클래스 라디에이터 가격은 전년 대비 36%가 내려 인하 폭이 가장 크다. 각각 96만6,900원과 25만9,600원으로 책정했다. E클래스 머플러는 지난해 대비 약 15% 낮아진 103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A·C·E·S클래스는 이번 가격 인하가 적용되는 주요 부품 품목 수가 3,400개로 확대됐다.

이 회사 서비스&부품 부문 총괄 김지섭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 요구를 이해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품 가격을 내리게 됐다"며 "올해는 품목 수를 넓혀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한 항목에서 합리적인 비용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컬렉션 제품도 가격을 낮춘다. 의류, 가방, 가죽 케이스, 열쇠고리, 선글라스, 펜, 자전거 등의 평균 인하폭은 약 20%다. 빈티지 스타 열쇠고리의 경우 전년대비 약 22% 인하해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어린이 자전거와 남성용 지갑도 약 21% 낮춘 56만9,800원과 7만1,500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벤츠코리아, 작심하고 부품가격 낮춘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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