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대박의 비결'을 공개하는 자리에 구름 인파가 몰려들었다.

사전에 행사 장소를 더 큰 곳으로 변경했는데도 자리가 부족해 일부 참석자는 서서 강연을 들었다.

2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는 준비된 600석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

미리 자리를 잡지 못해 출입구 주변에 서서 강연을 듣던 참석자들을 위해 한미약품 측은 뒤늦게 추가 의자를 행사장 맨 뒤편에 마련해야 했다.

애초 이 행사를 300명 규모로 코엑스에서 열 예정이던 한미약품은 업계, 학계 등에서 사전 참가 신청이 쏟아지자 600명 정도를 수용하는 신라호텔 대연회장(다이너스티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그런데도 몰려든 사람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처음에는 200명 규모로 생각했는데, 오시겠다는 손님 수가 300명, 400명으로 늘어나더니 600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혁신 신약 개발에 이토록 뜨거운 열정을 보이는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 제약의 미래가 든든하게 느껴진다"고 감격스러워했다 .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날 자리가 없어 돌아간 사람들을 빼고도 700여명 정도가 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이곳을 찾은 취재진 100여명은 제외한 수치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로 행사 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별 제약기업이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연 것은 이례적"이라며 "한미약품이 업계 최고로 성장해 이렇게 큰 행사를 열고, 또 사람이 가득 들어찰 정도로 관심을 받는다는 사실이 새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즉석 현장 설문조사 결과 참석자의 32%는 이 행사의 주제인 '오픈이노베이션'의 구체적인 방안을 알고 싶어서 포럼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등 새로운 기술의 정보를 알고 싶어서(25%), 한미약품의 성공 비결을 알고 싶어서(21.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