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논란, “미국무성 ‘사립교환학생’은 거짓”
[라이프팀] 매년 1~2월은 미국 교환학생이 가장 인기 있는 시즌이다.

특목고 입시에 실패한 학생이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등 다수의 학생들에게 있어 글로벌 진학 전형이나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로 이를 포기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런데 미국교환학생 정보를 찾는 많은 이들이 혼동할 수 있는 점이 몇 가지 있다.

미국무성교환학생의 정보보다 사립교환 학생 관련 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미국무성에서 주관하고 있는 정부프로그램이다. 정식적으로 공립학교를 다니고 자원봉사가정에서 1년 동안 지내는 것이 원래의 프로그램 취지다. 미국 정부에서 운영하고 관리감독을 하기 때문에 학부모가 믿고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립교환학생도 미국무부에서 주관한다고 하니 학부모나 학생의 입장에서 헷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립교환학생은 처음부터 사립학교로 들어가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아닌 순수한 유학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굳이 사립교환학생이라 칭하는 이유는 교환학생을 운영하는 재단들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단들은 아무래도 호스트 가족, 사립학교와의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사립교환학생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호스트가정을 찾아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호스트 가족들은 돈을 받는 호스트 가족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교환학생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유학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또한 미국무성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학생들은 J1 비자(문화교류비자)를 받는데, 사립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은 F1(유학비자)를 받는다.

여기서 J1 비자는 미국국정부에서 공인한 비자이며 F1비자는 유학비자로서 비교적 발급절차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국무성에서 입학허가서가 나오는 공립교환학생과 달리 학교에서 나온 입학허가를 바탕으로 발급되는 비자이다.

때문에 F1비자를 발급하는 사립교환학생은 유학을 가는 학생들을 위해 재단들이 저렴하게 기획한 유학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저렴하게 기획한 유학프로그램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위해 프로그램의 구성이 떨어지는 사례도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사립교환학생프로그램의 경우 미국 현지상황을 한국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프로그램을 참여했을 때의 실제 상황이 많이 다른 경우도 발생한다. 특히 이러한 경우 자녀의 안전을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에까지 놓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물론 교환학생프로그램을 통해 고등학교 진학뿐만 아니라 대학까지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운 학생들이라면, 그리고 재정적으로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장기적인 경제적 계획까지 확정이 되었다면 사립교환학생을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장기적인 유학을 갈 계획이 없는 학생들은 사립교환학생 보다는 미국정부에서 주관하는 국무성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F교환학생재단은 2016년 9월 학기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곧 마감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학생과 부모는 1월 23일(토) 서울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개별상담을 문의하면 된다. (사진제공: EF교환학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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