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에 대한 궁금증, Q&A로 풀어본다
[김희운 기자] 여러 매체를 통해 틱이라는 질병이 소개되면서 과거에 비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그중엔 잘못된 정보도 많고 여전히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도 있다. 이에 두뇌질환전문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틱장애는 심리질환이다?
A.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질환 중 하나인 틱장애는 흔히 외부환경이나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심리질환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틱장애는 불안정안 두뇌시스템 같은 신경학적(선천적) 원인과 심리적인(후천적) 요인이 더해져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근본원인이 두뇌에 있기 때문에 대다수 틱장애 환자들은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민감한 편이다.

환경적으로는 아이교육에 모든 열정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 붓거나 아이에 대한 지나친 보호와 강박감을 갖고 있는 부모의 자녀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이밖에도 시험기간이나 여행, 피로나 불안감, 놀이동산이나 영화감상과 같이 흥분되기 쉬운 상황, TV나 비디오게임 같은 일방적인 시청각 자극이 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고 개인에 따라 부위를 옮겨 다니거나 다양하게 틱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Q. 틱장애는 소아질환이다?
A. 틱은 일반적으로 소아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상당수 성인에게도 찾아 볼 수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틱장애를 앓는 성인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보통 성인 틱장애는 어린 시절 틱을 겪었던 이들 중 약 10~20%에게서 나타난다. 성인틱은 소아틱보다 증상이 약해지면서 병원을 찾지 않는 경향이 있고, 증상이 없어졌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재발하기도 하며 성인기에 처음 발병되는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

성인 틱장애의 경우 사회생활에 있어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고 면접이나 대인관계, 업무 등에 지장을 줘 심리적으로 우울감과 불안감이 쌓이고 정서적인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기 쉽다. 이때 스트레스나 과로, 음주 등으로 틱장애가 악화될 수 있다.

Q. 틱장애는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일어나는 질환이다?
A. 대부분의 환자 보호자, 심지어 일부 의료인조차 틱이 근육경련이나 잘못된 습관처럼 저절로 일어난다고 잘 못 알고 있다. 하지만 틱은 강박증처럼 떨쳐버리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게 반복되는 신체적 찜찜함을 특정 행동이나 음성을 통해 해소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일종의 강박증과 같이 잠재적으로 스스로 의지를 갖고 행동하는 질환으로 특정 표현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불안요소나 강박적 사고를 지우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결과적으로 불안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해결해줘야 한다.

Q. 틱장애는 한 가지 치료가 효과적이다?
A. 틱장애의 경우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돼 다른 나쁜 습관이나 또 다른 동반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치료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틱장애를 치료하고자 한다면 획일적인 방법보다는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틱을 개선시켜 줘야한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틱 치료법은 개인증상을 세분화한 한약처방 및 신경학적인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간·쓸개·심장을 주로 뇌의 정신적인 기능과 관련된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 임상결과상 이를 조절하는 약물과 침 치료가 틱장애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뇌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신경학적 훈련으로는 두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신경학적 훈련은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해 틱치료 및 재발방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바이오피드백훈련은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Q. 틱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A. 틱(Tic)이란 뚜렷한 목적성 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해서 얼굴·목·어깨 등 신체 일부분의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질환으로, 전체아동 10명 중 1∼2명에게서 발생하며 보통 남아가 여아에 비해 3~4배 정도 많다. 주로 7세 전후로 발병하지만 개인차에 따라 4~5세 이전에 나타날 수 있으며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틱’과 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점차 증상이 몸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복합 운동틱이나 복합 음성틱 혹은 두 종류의 틱이 만성이 되어 1년 이상 함께 나타나는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례로 ‘단순 운동틱’의 경우 눈 깜박임, 얼굴 찡그리기, 코 씰룩하기 등이 가장 흔히 보이고 목을 경련하듯 갑자기 움직이기, 어깨 들썩거리기, 입 삐죽 내밀기 같은 행동들도 포함된다. ‘복합 운동틱’은 찡그리는 듯한 얼굴 표정 짓기, 손짓하는 행동, 뛰어 오르기, 자신을 치는 행동,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반복적으로 만지기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단순 음성틱’은 음음, 킁킁거리기, 헛기침하기, 코훌쩍이기, 침 뱉는 소리 등을 자주 내고 ‘복합 음성틱’은 상황에 관계없는 단어, 구절을 반복하거나 의미 없는 말을 계속 내뱉기도 한다. 외설증의 형태나 거친 욕설을 하기도 해 처음 본 사람은 오해를 할 수도 있다.

다행히도 이런 증상은 드물며 음란한 말하기는 청소년기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지만 틱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치료효과가 낮은 경우 평생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보통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고 환자에 따라서는 ADHD, 강박증세, 불안장애, 학습장애, 적응장애와 우울증 등의 정서장애, 성격적 결함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처럼 틱은 아직까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부분이 많지만 틱장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질환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된다면 충분히 완치 가능한 질환이다.

한편 강남역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은 어린 연령대에 자주 발생하는 틱장애 치료를 위해 먹기 편한 맞춤 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여 편안하게 치료를 진행한다. 부설 두뇌훈련센터인 ‘수인재두뇌과학’에서는 자율신경을 스스로 조절하도록 하는 바이오피드백훈련 등 최첨단 두뇌훈련으로 틱장애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상훈 원장은 본인이 과거에 틱장애를 앓았던 독특한 이력이 있어 환자와 증상 등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의학·심리학·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서 틱장애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의료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의학과 두뇌과학을 결합한 치료방법을 통해 틱장애를 비롯한 여러 두뇌질환들에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빅 아이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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