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유가 반등에 상승…조석래 효성 회장 1심 선고
간밤 미국 증시는 국제 유가 반등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엑손 모빌과 쉐브론 등 에너지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수천억원대 조세포탈과 분식회계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오늘(15일) 선고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년에 벌금 3000억원의 중형을 구형했다.

◆ 뉴욕 증시, 유가 반등에 상승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64포인트(1.41%) 상승한 16,379.0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56포인트(1.67%) 오른 1,921.84에, 나스닥 지수는 88.94포인트(1.97%) 뛴 4,615.0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장중 2% 넘게 상승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회복했다.

◆ 국제 유가 모처럼 상승…WTI 2.4%↑

새해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국제 유가가 모처럼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2센트(2.4%) 오른 배럴당 31.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69센트(2.3%) 상승한 배럴당 3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 상승에는 연초부터 하락이 지속한 데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작용했다. 다만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29.73달러에 거래돼 이틀 연속 3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 유럽 증시, 자동차주 악재에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자동차주에 발목잡혀 하락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1.80% 급락한 4,312.89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67% 하락한 9,794.20에 각각 마감했다.

유럽의 주요 지수는 장중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 압수수색 소식이 나오자 하락폭을 키웠다.

프랑스 일부 언론은 이날 르노가 폴크스바겐처럼 배출가스 문제로 압수수색 받았다고 보도했다.

◆ 국민연금 받는 100세 이상 노인 45명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5년 10월말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전체 수급자는 377만9376명이다. 이 가운데 100세 이상 수급자가 해마다 늘어 4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한 자녀가 먼저 숨지면서 유족에게 남긴 국민연금을 받는 유족연금 수급자로 월평균 20만원 가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00세 이상 유족연금 수급자를 지역별로는 보면 경기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6명, 서울 5명, 경남·전북 각 4명, 제주 3명, 부산·강원·충북·충남·전남 각 2명, 대구·인천·울산 각 1명 등이다.

◆ '조세포탈' 혐의 조석래 효성 회장 1심 선고

조세포탈과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1심 판결이 15일 선고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11호 중법정에서 조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의 비리 사건을 2년간 심리한 결론을 밝힌다.

조 회장은 분식회계 5010억원, 탈세 1506억원, 횡령 690억원, 배임 233억원, 위법 배당 500억원 등 총 7939억원의 기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2014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앞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년에 벌금 3000억원을 구형했다.

◆ 전국 대체로 맑아…낮 2~9도 추위 풀려

오늘은 중국 상하이 부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남 남부, 경남 서부 내륙에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어제보다 높겠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7일까지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기온을 웃도는 등 추위가 다소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권민경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