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연간 1조엔(약 10조원)을 투자한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연간 1조엔에 달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활용해 각국 소비자의 다양한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 사장은 “과거 1세기 동안 자동차 산업은 가솔린 엔진이 주류였지만 앞으로 100년은 다양한 친환경차가 세력을 키울 것”이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와 연료전지차, 디젤엔진차 등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각 자 수치상의 목표를 세워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경영의 책임자는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최근 도시바의 회계 조작,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관련 비리 등에서 드러난 과도한 목표 설정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는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