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다른 산업 종사자들보다 일하면서 재해를 당할 위험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농협중앙회와 농협생명보험이 11일 내놓은 `농작업 재해 실태와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분야 종사자들의 재해율은 전체 산업 평균의 두 배 수준이다.2014년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발생 현황`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이 보고서를 보면 농업분야 종사자의 1000명당 재해발생 건수는 12.60건으로, 전체 산업 평균인 5.94건을 크게 웃돈다.농민들이 주로 당하는 재해는 낙상이나 농기계 관련 사고다.농협생명보험이 2014년 농업인안전보험금을 지급한 11만8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48.2%가 낙상 재해로 집계됐다.낙상 사고 중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례가 75.1%로 가장 많았고,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9.3%로 뒤를 이었다.이는 상대적으로 농민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낙상사고 다음으로는 농기계 등 기계와 관련한 사고가 잦았다.전체 재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4%였다. 그다음으로는 운수사고가 4.2%를 차지했다.운수 사고 중에는 `농사용 특수차량 탑승 중 사고`가 3128건으로, 승용차 탑승 중 사고(139건)나 보행 중 사고(80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농민들의 재해 위험이 큰 것은 농작업의 경우 표준화돼 있지 않은 데다가 장시간 부적절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일의 특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농업인들의 보험 가입률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역대 최고` 美 파워볼 1등 당첨자 안나와…다음 추첨은 언제?ㆍ오승환, 명문 세인트루이스 입단 유력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몽고식품 논란 재점화, 김만식 전 운전기사 "가족 때문에 3년을 버텼지만.."ㆍ치주염, 구취 막아주는 `이것` 불티 판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