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주주의 지지를 얻어 경영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6일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축이 된 현 경영진에 대해 "종업원이 불만을 지니고 있다"며 자신이 경영 복귀에 필요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광윤사(光潤社, 고준샤)와 종업원지주회가 보유한 롯데홀딩스 지분을 합치면 5할이 넘어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롯데홀딩스 지분의 30% 가까이 보유한 광윤사(光潤社, 고준샤)의 실권을 신동주 전 부회장이 쥐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일본 사업의 핵심인 제과업체 롯데의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에 관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회사가 아닌 롯데홀딩스 자체의 상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