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관계 단절 선언으로 사우디에 주재했던 이란 외교관이 모두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사마 누갈리 사우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사우디에 있었던 모든 이란 외교관이 5일 밤 사우디를 떠났다"며 "약 30명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란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대사관과 제2도시 제다에 총영사관이 있다.

사우디 정부는 이란의 자국 공관이 시위대에 공격당한 것을 이유로 3일 밤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을 전격 발표하면서 "48시간 안에 사우디 주재 이란 외교관은 모두 떠나라"고 통보했다. 이란에서 근무하던 사우디 외교관들은 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옮긴 뒤 5일 밤 리야드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