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공매도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공매도의 주요 주체인 헤지펀드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데다 증시의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기관투자가들이 공매도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삼성물산은 지난해 6월 4일 엘리엇이 지분 매입 사실을 공시하면서 공매도 물량이 20만9,800주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57만8천주로 급증하며 2008년 공매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사흘간(거래일 기준) 쏟아져 나온 공매도 물량은 총 거래량의 3.5%를 차지했고, 주가도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증권업계는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무엇보다 공매도의 주요 주체인 헤지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초저금리 시대에 연 7~8%의 수익률을 내고 있어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6월 15일부터 주식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약세장을 예측하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공매도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공매도시장은 개인들의 참여가 배제돼 있다.한국거래소가 홈페이지에 시장별, 종목별 공매도 수량과 금액을 공개하고 있지만 공매도 주체가 누구인지와 주체별로 어느 정도의 물량을 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개인들이 확인할 수 없다.공매도로 인한 개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김종훈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014년 특정 종목의 공매도 잔액이 일정 비율(발행주식 총수의 0.5% 수준)일 경우 투자자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지만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공매도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주문을 내는 투자기법. 주식을 빌리는대차거래가 가능한 기관투자가에 허용돼있다.[온라인뉴스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북한 `폭발 추정` 지진 발생…외교부 "핵실험 여부 등 상황 파악 중"ㆍ북한 인공 지진으로 증시 `충격`‥"핵실험 가능성?"ㆍ‘자격정지 10년’ 사재혁, “오해풀려다 우발적으로 때렸다”…황우만 입장은?ㆍ우체국 알뜰폰, ‘제로 요금제’ 출시 첫날 8000명 가입…반응 후끈ㆍ치주염, 구취 막아주는 `이것` 불티 판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