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501만대…"기본역량 강화해 미래 성장기반 다진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한해 동안 국내 71만4천121대, 해외 425만71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96만4천837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실적인 496만3천535대보다 1천302대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모델 중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판매량 81만1천759대의 아반떼로 집계됐다.

이어 엑센트(66만9천495대), 투싼(58만795대), 쏘나타(45만169대), 싼타페(32만3천454대) 등이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4.2% 증가한 71만4천121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천438대 판매되며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2위는 10만422대가 팔린 아반떼가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쏘나타와 아반떼가 연간 판매 '10만대 클럽'에 동시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해에 두 차종이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115만4천853대, 해외생산 판매 309만5천863대 등 총 425만716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차는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저가 SUV를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판매 급증,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 등의 요인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6년 판매 목표로 국내 69만3천대, 해외 431만7천대 등 총 501만대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