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한·중 FTA 최대 수혜…코리아나·한국화장품제조 매력
2016년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 대형주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설비투자 과잉과 수요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신년 초엔 중소형주 장세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보이는 것은 중국이 자국 산업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조선과 철강 종목 주식들이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가 상승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 급락, 새로운 악재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유가 급락이라는 악재가 다시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유가 급락과 맞물려 생각해야 할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의 자본 유출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유럽, 일본, 중국의 통화 정책과 신흥국의 향후 통화 정책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와 미국의 원유수출 재개 등 요인으로 급락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산유국들의 재정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는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오일 머니’가 대거 이탈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다만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국내 경제의 기초 체력을 국제적으로 재평가받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대목이다. 원화의 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이머징 국가 중에서 한국의 선호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코스닥 내년 초 기대…코리아나, 한국화장품제조 추천

코스피지수는 기술적 반등이 있더라도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수 2000~2050 구간에선 지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형주와 최근 급등한 종목들에 대해 차익을 실현한 뒤 조정장에 대비하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다. 코스닥시장은 내년 초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680~700선을 돌파한다면 750~800선도 넘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필자의 경험상 가장 어렵고 힘들 때가 지나고 보면 항상 저점의 기회였다. 최근 코스닥시장 조정 국면을 시장 주도주를 매수할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내년 가장 주목받는 관심업종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주인 화장품 관련주다. 국내 화장품의 중국 시장 가격경쟁력이 커지면서 수출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에 나서고 글로벌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하는 상황도 주목해야 한다. 전기차 관련주와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재조명받을 수 있다. 더 선명한 OLED 액정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어 OLED 관련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령화사회에서 주목받는 제약과 바이오, 중국 소비 성장 수혜주, 소형반도체 관련주 등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관심 종목으로 코리아나, 한국화장품제조, 한미약품, 휘닉스소재, 미동전자통신, 한솔신텍, 오스코텍,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CJ오쇼핑 등을 추천한다.

장동우 파트너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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