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전 직원에 주식 무상지급
자동차 차체부품 업체인 성우하이텍 이명근 회장(사진)이 자신이 소유한 주식 일부를 전 직원에게 무상으로 지급한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직원들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9월 일본 자동차연구기관인 포인이 발행하는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서 성우하이텍은 ‘글로벌 100대 자동차부품업체’ 순위에서 75위를 차지했다.

성우하이텍과 계열사인 아산성우하이텍 직원들은 회사에 기여한 공로에 따라 근속 연수를 기준으로 총 182만9450주를 받는다. 이는 성우하이텍 전체 발행주식 6000만주의 3.05%에 해당한다.

주식 지급일로부터 만 3년 이내 주가가 한 주당 1만5000원에 미달하면 차액에 대한 보장을 원할 경우 증권거래세 및 매도수수료를 차감한 금액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1997년 인도 첸나이에 첫 해외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독일 등 해외에 1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 창저우와 충칭, 독일 딩골핑, 멕시코 몬테레이 등 4개 사업장은 현재 건설 중이다.

성우하이텍은 1994년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국내외에 61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2006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올해의 협력사 대상’을 수상했다. GM으로부터는 2008년부터 6년 연속으로 ‘올해의 협력사상’을 받았다.

2011년 국가품질대상 대통령상, 2012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2013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본상, 2014년 일터혁신 우수기업 최우수상, 2015년 12월 무역의 날 행사 4억불 수출탑 등을 받기도 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