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새누리당 심학봉 전 국회의원(54)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14일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지난 13일 오후 심 전 의원을 서울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심 전 의원의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말부터 심 전 의원의 자택과 구미사무소 관계자 집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심 전 의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에서 정부출연 연구비를 타내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등을 수행한 한 업체로부터 3000여만원 상당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체포한 심학봉 전 의원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정확한 자금의 출처와 또 다른 자금을 받지는 않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심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구미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지만, 성폭행 의혹 사건에 휘말리면서 지난 10월 12일 의원직 제명안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심학봉 前 의원, 성폭행혐의 이어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체포

심학봉 前 의원, 성폭행혐의 이어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체포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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