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주니어 테샛은 세상 보는 안목을 길러준 시험"
인하사대부중의 ‘INHA-1’은 경제를 공부하는 학교 동아리다. 지난 11월 15일 치러진 16회 주니어 테샛 동아리 대항전에 단체로 출전, 이승헌 이진우 김형민 오성민 이수기 군이 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어린 학생들이 까다로울 수도 있는 경제를 공부하고 주니어 테샛에도 도전하는 이유는 뭘까? 이들의 대답은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게 됐으며 꿈도 생겼다”는 것이다.

‘INHA-1’ 동아리 회원들은 방과 후 수업으로 개설된 테샛반에서 홍근태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시험을 준비했다. 선생님이 직접 만든 자료로 수업을 듣고 동료 학생들과 질문하고 답하며 토의식 공부를 했다. 어려운 개념은 일상생활의 사례를 적용해보기도 했다.

이승헌 군은 “보완재와 대체재의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일상생활의 예를 찾아 적용해보니 이해가 쉬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가격과 수익률이 어려워 선생님께 몇번이고 질문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김형민 군은 “비교우위와 절대우위 개념이 어려웠지만 기회비용과 무역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장래희망은 제각각이다. 이승헌 군은 물류관리사, 오성민 군은 감리사, 이수기 학생은 보험 관련 전문가를 꿈꾼다. 서울로봇고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김형민 군은 로봇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이처럼 장래희망은 다르지만 주니어 테샛에 도전해 얻은 수확은 한결 같았다. “경제를 통해 사회가 돌아가는 이치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홍근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제교육을 시작했다”며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세상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예측하는 도구로 경제적 지식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혜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hyerij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