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연석, 이지훈, 배다해, 고창석 등의 주, 조연 배우가 참석했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Le passé-muraille)을 원작으로,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유명 작곡가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뮤지컬이다. 한국에서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7년, 2012년, 2013년까지 공연해오며 관객들의 사랑을 끊임없이 받는 롱런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2015년 `벽을 뚫는 남자`는 대사 없이 극의 모든 내용을 노래로 풀어가는 성스루 스타일이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커튼콜 포함 13곡이 하이라이트 시연을 위해 다뤄졌다.프레스콜에서 임철용 연출은 "`벽을 뚫는 남자`는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국가 간, 사람 간의 이야기를 풀어낸 따뜻하고 재밌는 작품이다. 듀티울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사람, 이사벨은 갇혀 있는 사람을 대변한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가 거듭되면서 듀티울을 어떻게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는데, 이지훈, 유연석 두 배우가 노력을 많이 하더라"고 밝혔다.회당 출연배우는 11명이지만 24역을 한다. 고창석, 조재윤 배우는 1인 4역을 하기도 하는 등 한 배우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뮤지컬로 유명하다. 고창석은 `듀블`, 경찰, 변호사, 형무소장까지 4가지 역할을 맡는다. 그는 "이런 모습으로 인터뷰해서 죄송하다. 배우를 아낀다고 하는데 이런 분장을 해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내가 제일 좋아하는 역할은 경찰이다. 관객들과 조금이라도 더 눈을 마주치고, 박수도 같이 치는 등 그런 느낌의 경찰을 표현하고 싶다"고 맡은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벽을 뚫는 남자`에서 배우 조재윤과 유연석은 처음 뮤지컬에 도전한다. 조재윤은 "아직 정말 떨린다. 다른 배우들이 잘하셔서 유쾌한 공연을 만들어준다. 난 거기에 숟가락 하나 얻었을 뿐이다"고 뮤지컬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유연석은 "`벽을 뚫는 남자`를 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학예회를 하다가 객석에 있는 학부모, 학생들의 박수 소리에 매료돼서 그 이후부터 배우를 꿈꿨다. 대학가서 연극을 한 이후로 태어나서 가장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했는데, 어렸을 적 느낀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나 많은 호응을 받으며 커튼콜을 할 때는 짜릿했다.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더 용기도 얻었다"고 첫 뮤지컬 데뷔를 한 소감을 전했다.`듀티울`은 뮤지컬 평범하게 살던 공무원이지만, 어쩌다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남자다. 유연석과 함께 `듀티울`역에 더블캐스팅 된 이지훈은 "얼마나 `듀티울`스러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지훈이 가지고 있던 모습 말고, 최대한 맡은 역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표현하고자 하는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여인 아시벨 역에는 배다해, 문진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배다해는 "화장을 거의 안 하고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외적으로 별로 꾸미지 않기 때문에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이사벨이 느끼는 아픔을 느끼려고 비슷한 내 감정을 꺼내 공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번 시즌에는 듀티율 역에는 배우 유연석과 이지훈이, 듀블 역에는 배우 고창석과 조재윤, 이사벨 역에는 배우 배다해와 문진아가 무대에 오른다. 임철용 연출은 "연말에 따뜻하고 멋스러운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웃음, 감동을 담은 `벽을 뚫는 남자`는 오는 2016년 2월 14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소현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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