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상품 직접구매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소비층은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직구 이용자의 1인당 구매액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의 구매액이 전체 평균보다 23% 많았다. 30대 여성과 비교해도 20% 많이 지출했다. 전체 남성 구매액도 여성보다 12%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50대, 40대, 20대, 60대 순으로 직구 씀씀이가 컸다.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해외 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50대 중년층의 직구도 늘고 있다. 최근 한 달(10월12일~11월11일)만 보면 50대의 1인당 구매금액이 30대보다도 많았다. 50대 남성의 구매액은 전체 평균을 31%나 웃돌았다.

G마켓은 이 같은 직구 수요를 반영해 오는 22일까지 ‘슈퍼블랙세일’ 행사를 연다. ‘블랙카운트다운’ 코너에서 매일 10개의 초특가상품과 브랜드 상품 8개를 최대 7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바버 점퍼(29만9000원), 이탈리아 브랜드 GMV 머플러(1+1·1만9900원), 르네훼테르 샴푸(1+1·2만9900원) 등이다.

정소미 G마켓 해외직구팀장은 “해외직구 초창기에는 여성 소비자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남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기 품목도 패션, 주방용품, 육아용품 등에서 TV, 스피커, 드론 등으로 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