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학 총장들은 ‘기업 등 현장에서 원하는 학문을 가르쳐야 한다’는 데 대체로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5’ 개막을 앞두고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51개 4년제대 총장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총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문·이과 통합정책에 찬성했다. 최근 지적된 학력 저하 현상에 대해서는 ‘문제풀이 중심의 입시 위주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불황이 취업난 근본 원인
총장들은 대학생이 겪는 심각한 취업난의 원인으로 ‘불황으로 인한 기업의 일자리 창출 부진’(56.8%)을 지목했다. 기업의 인재상과 대학생들의 눈높이가 달라 벌어지는 ‘수요·공급 간 미스매치(불일치)’ 현상을 꼽은 총장도 33.3%에 달했다.
대학이 취업난에 시달리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원하는 학문을 가르쳐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과의 협조로 일자리 확보’(21.5%), ‘취업지원활동 강화’(15.7%) 등의 순이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학생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수월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장들의 절반 이상(51%)이 ‘사회와 기업 수요의 변화에 맞게 대학 정원을 조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으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31.3%), ‘기초학문 붕괴가 우려된다’(17.6%) 등이 나왔다.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로는 ‘정부의 취업 지원 강화 및 일자리 창출’(43.1%)을 꼽은 총장이 많았다.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33.3%였다.
제자들이 졸업한 뒤 어떤 직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엔 총장들 중 41.1%가 ‘중견·중소기업’(41.1%)을 꼽았다. 이어 ‘창업’(11.7%)과 ‘30대 대기업, 공무원 또는 공기업, 벤처기업’(각각 7.8%) 순이었다. 대기업만 바라보기보다는 다양한 진로를 모색해 강소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서 꿈을 펼쳐보라는 주문이다.
○문·이과 통합 80% 이상 찬성
총장들은 정부가 2018학년도부터 고교 과정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을 가르치기로 한 ‘문·이과 통합정책’에 대해 84.3%가 ‘융복합적 기본 소양을 키울 수 있다’며 찬성했다. 통합으로 학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응답은 15.7%였다.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기초학력이 과거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를 묻자 총장 중 64.7%가 ‘문제풀이 위주의 입시교육으로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교육과정 개편으로 수학 등 중요 과목의 학습이 저조해서’라는 응답은 15.7%였다.
총장들은 신입생의 학력 저하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중·고교 교육과정 개편이 필요하다’(47%)고 지적했다. 대학 입학 전 학과별 특성에 맞는 기초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23.5%였다. 정부가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등 ‘쉬운 수능’ 기조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선 총장 중 41.1%가 ‘대체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대체로 반대한다’(29.4%), ‘적극 반대한다’(15.7%)는 응답도 45.1%에 달해 반대가 찬성보다 약간 더 많았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대체로 ‘쉬운 수능’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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