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옐런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 시작"…폭스바겐, 유럽서도 '눈속임' 확인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옐런 의장 연설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부각된 데 따라 하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에도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유동 인구가 급증하는 추석을 앞두고 전남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옐런 의장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 시작"

재닛 옐런 의장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에 있는 매사추세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가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Fed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후에도 연내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특히 다음 달에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美 금리 인상 불확실성 부각…다우 0.48%↓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78.57포인트(0.48%) 하락한 1만6201.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2포인트(0.34%) 내린 1932.24를, 나스닥 지수는 18.26포인트(0.38%) 하락한 4734.48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미 원유재고량 감소에 상승…WTI 1%↑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3센트(1%) 오른 배럴당 44.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발표에 개장과 함께 상승했다.

폭스바겐 사태 일파만파…유럽서도 '눈속임' 확인돼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유럽에서 판매된 1.6ℓ, 2.0ℓ 엔진의 폭스바겐 디젤차량도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앞서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된 차량을 포함해 1100만 대가 눈속임 장치로 차량 검사를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혀,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폭넓게 해당 차량이 판매됐을 것으로 진작에 관측돼 왔다.

사우디 이슬람 성지순례서 대형 참사…717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에서 24일(현지시간) 이슬람권 성지순례(하지) 기간 순례객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해 1천580여명이 숨지거나 부상했다.

사우디 국영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메카로부터 약 5km 떨어진 미나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로 적어도 717명이 숨지고 86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교황, 첫 미국 의회 연설…"우리중 상당수도 한때 외국인"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역사적인 미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선대 교황이 이전에도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교황이 미 의회 연단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연단 앞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악수를 한 뒤 연단에 올라 가슴에 손을 얹고 인사하고서 '익숙지 않은' 영어로 첫 연설을 시작했다. "나는 이 위대한 대륙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교황은 예상대로 기후변화와 이민문제, 종교자유, 약자보호, 사형제 폐지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민족 대이동' 추석 전 AI 발생…방역 비상

전국적으로 유동 인구가 급증하는 추석을 앞두고 전남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연휴 기간 자칫하다가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AI 바이러스가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전남 나주와 강진에 있는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6월 10일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하고서 약 3개월 만에 AI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이어 21일 전남 담양과 광주 북구의 전통시장 내 가금 판매소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박 대통령 "북한, 유엔 결의위반 도발시 확실한 대가 치를 것"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도발적 행동을 계속한다면 확실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25∼28일 열리는 유엔개발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최근 청와대에서 한 이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전국 흐리고 구름 많다가 낮부터 맑아져

25일에는 전국에서 오전에 가끔 구름이 많고 흐리다가 오후 들어 북서쪽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아침까지 일부 내륙에서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다만 경상남북도는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당분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