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최악의 전세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는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섰고 경기도 역시 `전세 난민`이 몰리며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 이사철이 오기도 전에 전셋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전세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10.71%로 지난 2008년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을 말하는 전세가율도 같이 치솟고 있습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길음동과 돈암동 등이 속해 있는 성북구 일대입니다.



길음동의 전세가율은 84.97%에 달했고 돈암동은 81.25%, 하월곡동도 80.74%를 나타냈습니다.



관악구와 동작구 역시 전세가율이 각각 77.37%, 76.53%를 기록하며 심한 전세난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

"성북구와 관악구는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실수요 시장이어서 집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기 보다 임차하는 경우가 많다.

동작구는 강남과 인접한 것이 영향을 줬다."



높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경기도의 전세가율도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의 경우 전세가율이 80.25%를 기록했고 의왕과 안양 등도 80%에 육박할 정도로 전세난이 심합니다.



이들 지역은 신규 공급이 많지 않고 주변 인프라가 양호한 곳이어서 전세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문제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출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전세 수요가 매매로 흡수되지 못해 전세난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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