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서비스대상] 공구상 기업화한 국내 최초 경영모델 평가
크레텍책임(회장 최영수·사진)은 국내 최대 산업공구 전문기업이다. 방대한 산업공구를 분류·집대성하고 바코드 시스템과 전자주문 시스템 등을 통해 공구업계 최초로 과학적 유통망을 구축했다.

[2015 한국서비스대상] 공구상 기업화한 국내 최초 경영모델 평가
크레텍책임이 산업공구업계에 세운 공로는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공구를 정리, 카탈로그로 발행해 상품지식 습득과 주문을 편리하게 한 점, 표준가격제와 바코드 시스템 도입으로 업계 투명화와 물류혁신을 이룬 점, 인터넷시대를 맞아 온라인 주문 및 견적 작성이 가능토록 해 업계 효율화와 시장 성장에 획기적 계기를 마련한 점 등이 꼽힌다.

이 때문에 “공구상을 기업화한 국내 최초의 경영모델”로 불린다. 작은 가게에서 출발해 창업 44년 만에 국내 최대 산업공구 전문기업을 일군 성공방식은 학계의 연구대상이자 산업공구업계에서는 본받고 싶은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외 1100여개 브랜드의 12만여개 품목의 제품을 수공구, 절삭, 측정, 전동, 에어, 용접, 안전 등 8개 카테고리로 나눠 전국 6000여개 공구유통상을 포함한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1971년 책임보장공구사로 시작한 크레텍책임은 “고객의 요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지겠다”는 뜻에서 책임이라는 두 글자를 회사 이름에 넣었다. 지금까지도 회사 기본이념으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공구업계에서도 ‘책임’하면 바로 알아줄 정도로 고유명사가 됐다.

현재는 12만5000여개 품목을 담은 2700쪽 분량의 산업공구카탈로그를 내놓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공구상사와 산업현장, 연구소들이 이 공구대백과를 보고 공구를 주문하고 연구계획을 세운다.

창업주 최영수 회장에 이어 올해 취임한 최성문 대표는 “한국 공구상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의 공구를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길을 모색하겠다”며 해외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