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신규 공장 내년 4월 완공…생산량 두 배로
'허니' 열풍을 일으키며 품귀 현상을 빚은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내년 4월부터는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태제과는 1일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강원도, 원주시와 '허니버터칩 신규 공장 증설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 문막공장 인근에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해태제과가 일본 가루비사와 공동으로 240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신규 공장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서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은 부지 3만㎡에 1만㎡ 규모로 마련되며, 기존 공장의 생산라인보다 2배 이상 생산효율성이 높은 최첨단 감자칩 생산설비가 도입된다.

해태제과는 공장이 완공되면 허니버터칩 생산량이 현재 월 75억원 수준에서 최대 15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MOU 체결을 통해 신규 공장 건립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관련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해태제과는 설명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공장 증설을 통해 도내 약 100여명의 추가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방세 수입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가 발전하고 허니버터칩 증산으로 도내 감자 소비량이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내년에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허니버터칩 품귀현상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MOU 체결을 통해 강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감자칩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