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CEO 인터뷰] "캠핑식당, 도심 속 힐링공간…3억 들여 月 순익 1500만원"
“캠핑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올바른 실내 캠핑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웰빙 메뉴와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로 도심 속 오아시스를 창조해 나간다는 구상이죠.” 캠핑 바비큐 전문점인 김승덕 ‘아웃도어키친’ 대표(45·사진)는 지난 19일 서울 화곡동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캠핑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을 발빠르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웃도어키친은 캠핑식당의 원조다. 2011년 서울 청계8가의 직영 1호점이 문을 열자마자 대박을 터뜨려 도심뿐만 아니라 변두리 외곽에서도 매장이 생겨났다. 16호점을 열고 나서 지난 한 해 동안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들어가 최근 ‘시즌2 모델’을 완성했다. 김 대표는 새 모델을 만든 배경에 대해 “캠핑식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히 인테리어와 실내 분위기만 캠핑장 분위기로 만드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이 색다른 분위기를 찾지만 결국 메뉴로 고객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면 한두 번 오다가 끝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만족시키는 메뉴와 가격이고, 그것이 분위기와 어우러져야 지속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구상에 따라 모든 메뉴를 웰빙과 건강에 맞췄다. 주력 메뉴인 바비큐 요리는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대형 랜턴식 바비큐 구이기에서 섭씨 300도의 간접 열과 세라믹에서 방사하는 원적외선으로 5~7분간 초벌구이해 고기의 지방 성분을 뺀 뒤 각 테이블에 내놓는다. 김 대표는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없는 천연 야자탄과 숯의 황금이라 일컬어지는 비장탄에 고기를 굽도록 하는 것도 매장 콘셉트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소고기를 제외한 고기류, 김치, 고춧가루, 채소 등 식자재 대부분을 국산으로 쓴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아웃도어키친의 창업비는 165㎡ 매장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1억5000만원 정도 든다. 서울지역에선 점포비를 포함한 창업비가 3억원 선이며 한 달 순익은 1500만원 선이라고 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