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뉴욕증시 주간 전망

출연: 이심기 한국경제신문 뉴욕 특파원





지난 주는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 즉 Fed 의장이 뉴욕 증시를 다시 살린 한 주였습니다. 지난 18일 미국의 금리·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뒤로 미루겠다는 신호를 주면서 3주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뉴욕 증시의 움직임을 바꿔놓은 것입니다.



이날 회의 직후 나온 결정문에서는 향후 금리정책을 안내하는 가이던스, 즉 선제적 지침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보인다"는 문구는 삭제했지만, 재닛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에 조바심을 내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 낮춘 2.3~2.7%로 제시한 것도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미 증시의 향방을 결정해온 달러화 움직임과 관련, 결정문에서 "미 수출 성장률 둔화를 우려한다"며 강달러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같은 FOMC 효과 덕분에 다우와 S&P500 지수는 4주만에, 나스닥지수는 3주만에 각각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다우지수도 주간기준으로 2.1% 오른 1만8127.6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2.7% 오른 2108.06으로 지난 주를 마감하며 지난 2일 세운 전고점이자 사상 최고치인 2117.39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 급등하며 5026.42를 기록했습니다. 2000년 3월 10일 닷컴버블 붕괴 직전 세운 최고기록 5048.62까지는 40포인트, 상승률 기준으로는 0.8%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FOMC 효과는 지난 주 뉴욕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의 상승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영국 런던증시의 대표지수인 FTSE100은 지난 20일 지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수 70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인 7022.51로 지난 주를 마감했습니다. 범유럽권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지수는 400.83까지 치솟으면서 2000년 3월에 기록한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 세계 증시 상황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즉 MSCI 월드지수는 지난주에만 3.2% 오르며 최근 2년래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5일동안 1조5000억달러나 늘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BOE)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고,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각 국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글로벌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번 주 투자자의 관심은 지난 주의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지그재그 패턴을 보이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이번 주 증시 움직임도 경제지표와 재닛 옐런 Fed 의장 등 미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내용에 좌우될 전망입니다.



우선 경제지표중에서는 24일 나오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FOMC가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면서 새로운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달인 1월의 -0.7%에서 반등한데다 최근 4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Fed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도 -0.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미국 제조업 경기를 미리 알 수 있는 2월 내구재 주문이 발표됩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0.7% 증가입니다. 이는 전월인 1월의 2.8% 증가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내구재 주문은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여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도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입니다. 27일 나오는 1분기 GDP증가율 확정치도 2.4%로 수정치 2.2%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다는 이번 주 6명이 넘는 FOMC 위원들이 각종 콘퍼런스에서 공개연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밝힐 지난주 FOMC회의 분위기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시점과 속도, 미 달러화 강세에 대한 FOMC 내부의 우려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증시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피셔 부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3일, 한국 시간으로는 24일 뉴욕 경제클럽에서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옐런 의장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오후 3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할 계획입니다. 기업중에서는 최근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페이스북이 25일부터 이틀간 개발자 콘퍼런스를 갖습니다.



한편 최근 또 다시 불거지고 있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여부도 이번 주 분수령을 맞게 됩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3일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습니다. 그리스의 경제개혁안 이행과 자금지원을 놓고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 국 정상이 어떤 접점을 도출해내느냐에 따라 유로존 증시가 곧바로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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