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에서 11일 열린 ‘2015 한경 머니로드쇼’에는  250여명이 몰려 노후 대비 재무 설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덕용 기자
대구 엑스코에서 11일 열린 ‘2015 한경 머니로드쇼’에는 250여명이 몰려 노후 대비 재무 설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덕용 기자
전국을 돌며 재테크 갈증을 해소해주는 대한민국 대표 재테크 강연 ‘한경 머니 로드쇼’가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3초(超) 시대…중위험·중수익 가치주 펀드 등이 대안"
서울·부산에서처럼 대구 강연도 준비한 좌석이 모자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은퇴자, 주부, 창업희망자, 회사원, 자영업자, 금융회사 임직원 등 250여명이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노후대비 자산관리 전략을 경청했다.

문승준 교보생명 대구노블리에센터장은 “초고세금, 초저금리, 초고령화의 ‘3초’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런 변화를 이해한 뒤 글로벌한 시각과 자산배분을 통해 초과수익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안정적인 수익 구간에 집중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주식과 정기예금 중간 정도의 수익성과 손실 위험이 있다”며 “저금리 시대의 필수 투자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혼합주식형펀드, 자산배분형펀드, 가치·배당주펀드, 헤지펀드, 롱쇼트펀드 등을 유망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제시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대구 지역 부동산 시장 흐름과 투자 노하우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6년간 과열 양상을 보인 대구 지역 주택시장이 내년 후반기쯤 완만한 조정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1 대 1 상담 부스 앞에는 참석자들이 긴 줄을 늘어섰다. 상담을 마친 박상수 씨(62)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지만 지방이라 그런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늘 아쉬웠는데 머니로드쇼가 갈증을 해소해 줬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