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2주 연속 '제자리'
정치권에서 ‘부동산 3법’ 처리를 합의했지만 즉각적인 시장 반응은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큰 움직임 없이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부동산 3법의 연내 처리를 여야가 합의했지만 0.03% 하락했다. 신도시도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0.01%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부동산 3법의 여야 합의로 매도자들이 발 빠르게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하지만 수요자들은 매도자보다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실제 가격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게 업체의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노원·중랑(0.04%) 서초(0.03%) 동대문·영등포(0.02%) 강북·강서(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0.03%) 강동(-0.02%) 성동(-0.01%)은 하락했다. 송파구에선 매수 움직임이 뜸해지면서 가락동 가락금호가 1500만원, 신천동 진주가 1000만원 빠졌다. 신도시는 매수와 매도 모두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동(0.02%)과 김포 한강(0.02%)만 상승했다.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한 주간 0.19% 뛰어 전주(0.12%)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0.04%로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