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심하면 모발이식 신중히 검토해 봐야…
[이선영 기자] 탈모는 더 이상 중년 남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 과도한 헤어제품 사용 등으로 인해 젊은 층과 여성들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됐다.

탈모는 그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모발이 전혀 재생되지 않는 반흔성 탈모는 외상, 화상 등의 사고나 병에 의한 경우이고 모발이 재생될 수 있는 경우로는 산후 탈모나 열병 및 약물로 인한 탈모 등 휴지기 탈모와 남성형 탈모, 원형탈모 등이 있다.

남성형 탈모는 이마나 두정부에서 시작되어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유전적 인자, 연령, 남성 호르몬의 세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처음에는 가늘고 약한 성모가 나오다가 결국에는 없어진다. 탈모의 유전자는 어머니나 아버지 어느 쪽으로부터도 물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남성호르몬이 없으면 탈모가 되지 않는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변환되고DHT가 모발의 생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길게 해 결국 탈모를 유발하는 것이다.

여성형 탈모는 앞이마 선은 유지되면서 머리 가운데 부분의 숱이 줄고 가늘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여성은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데다가 피임약 남용, 지나친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 부족, 빈혈 등에 의해 탈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급증하는 원형 탈모증은 머리뿐만 아니라 수염, 눈썹 등이 원형이나 타원형으로 빠지는 것을 말하며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면역기능의 이상에 기인한다. 치료 없이도 다시 나기도 하나 다시 재발하는 확률이 높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도 전신탈모증, 사행성 두부탈모증, 망상 원형 탈모증, 기계적 탈모, 압박성 탈모, 출산 후의 탈모, 약물로 인한 탈모, 종양성 탈모, 반흔성 탈모 등이 있다. 이 같은 탈모증들은 치료가 빠를수록 효과가 좋으므로 탈모증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하여 모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를 예방한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

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해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게 좋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게 키포인트로 꼽히는 수술이다. 따라서 비용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심미안과 풍부한 시술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받는 게 중요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 부설 모발센터(신사역피부과, 탈모피부과)에서는 “탈모치료는 우선 탈모검사 및 원인질환을 진료한 후 질환이 있을 시 질환치료를 먼저 하거나 병행한다. 많은 경우 지루피부염이 동반되며 원형탈모, 전신질환 등에 의한 탈모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후 남성형·여성형 탈모를 구분해 남성인 경우는 주로 프로페시아(경구)와 미녹시딜(외용)을, 여성은 미녹시딜 또는 엘크라넬 등을 처방하고 메조와 헤어셀 등을 시작하며 환자 케이스에 따라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치료 등을 시행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탈모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올바른 모발관리의 첫 걸음은 깨끗하게 머리감는 것이다. 머리 빠지는 것이 두려워 머리감기를 주저하는 이들이 많지만 두피에 쌓인 노폐물, 박테리아 등을 없애려면 머리를 감아 청결하게 해야 한다.

머리를 말릴 때는 되도록 자연 건조시키고 잦은 펌과 염색은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모발을 손상시키고 두피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지나치게 잦은 펌,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나친 음주나 흡연, 다이어트 등도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베스트 오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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