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의 실용주의, 리허설보다 결혼식 웨딩스냅으로 중심이동
[이현수 기자] 웨딩사진의 트렌드가 점차 바뀌고 있다. 대부분의 커플들이 하던 리허설촬영을 생략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비용절감 보다는 스튜디오에서 굳이 하루를 투자하면서 결혼식 당일과 똑같이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의 낭비라는 의견들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이다.

사실 결혼식 당일이 더욱 뜻 깊고 추억에 많이 남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리허설 촬영이 가장 우선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월이 흐르고 난후 값진 추억은 리허설사진 보다는 결혼식 스냅사진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리허설촬영을 포기한 예비신랑신부들은 결혼식 촬영만큼은 많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작가를 고집한다. 결혼식 촬영은 단 한 번의 실수를 용납 할 수 없기 때문에 베테랑의 작가를 찾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강남과 청담동 등지에서 결혼식 스냅사진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제작하는 웨딩사진 작가가 있어 만나보았다.

‘유정윤 포토그랩’의 대표이기도 한 유정윤 사진작가. 영화, 광고, 다큐멘터리를 제작이 전문이었던 유 작가는 2014년부터 웨딩사진작가 그룹 U PHOTO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와 함께 웨딩사진을 시작하게 되었다.
웨딩촬영의 실용주의, 리허설보다 결혼식 웨딩스냅으로 중심이동
유 작가는 웨딩스냅사진을 촬영하면서 한 가지 철칙이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무조건 1~2팀만 촬영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 새벽부터 신랑, 신부의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부터 스토리 촬영이 기본이기 때문에 하루에 2팀을 촬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 누구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에 전문가의 웨딩사진은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열정을 쏟아 붓는다.

일반적으로 결혼식의 스냅촬영은 하루에 최소 3팀 많게는 5팀 정도를 촬영하고 웨딩스튜디오의 외주업체로 대부분 이루어진다. 외주업체에서는 아르바이트작가를 고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면에 유 작가는 전담 작가 시스템으로 사진촬영과 편집, 앨범과 사진전달까지 전 과정을 본인이 직접 작업하고 책임지기 때문에 손님과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어느 스튜디오 보다도 빠른 사진전달을 자랑한다.

그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그대로 포트폴리오로 남았고 순발력이 필요한 한국 웨딩스냅사진에서 촬영 스펙트럼과 노하우가 가장 많은 작가 중 한명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웨딩사진이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앨범이 아닌 파일이나 액자사진 만으로 상품을 구성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지금은 필름시절의 잔재인 원판사진을 없애고 가족사진만 촬영하는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웨딩스냅 업체를 선택할 때는 가격이나 브랜드 네임도 중요하지만 누가 촬영과 편집을 하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지 잘 따져보고 선택을 하는 것이 후회와 미련이 남지 않는 멋진 결혼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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