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자궁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없다?
[김희운 기자] 자궁근종을 진단받은 여성들 중에는 자궁근종을 자궁암처럼 여기거나 자궁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 속에 섬유조직 덩어리가 자라나는 양성종양으로 악성종양인 자궁암과는 구별된다.

자궁근종이 암의 형태인 자궁육종으로 변화하는 경우는 0.5% 미만, 1000명 중 3명 이하로 자궁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또한 자궁근종이 암으로 이어진 것보다는 근종처럼 보였던 종양이 수술 후 자궁육종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궁근종’은 주로 30~45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약 40~50%가 자궁근종을 갖고 있다.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미혼여성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해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가 금방 끝나지 않고 오랜 기간 조금씩 나오는 증세가 나타나며 심한경우 생리 혈이 과도하게 나온다.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과 함께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누르게 되면 소변이 잦은 빈뇨, 급박뇨, 변비, 대변폐색 등을 보인다.

장기간의 출혈로 인해 빈혈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는 조갑건열, 기미와 탈모가 생기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근종심장,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 밑이 빠지게 아픈 항문추창통이나 피로, 짜증을 쉽게 느끼기도 한다.

이밖에도 자궁근종이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르면 하지, 허리, 둔부의 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자궁근종은 악성으로 변이될 가능성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자궁적출수술을 시행하거나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단,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궁근종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상에서 자주 있을 수 있는 소화불량이나 신경과민성 증세와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궁근종 예방과 증상완화를 위해서는 자가진단과 함께 정기적인 검진 및 경과관찰을 통해 증상과 진행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요구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방에서는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줌으로써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을 치료해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갯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 효과의 판정 등을 위해 MRI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타 김성규 병원장이 전했다.

삼성미래병원 조준형 병원장은 “자궁근종 치료에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더불어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 대장과 방광을 너무 심하게 누르고 있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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