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2015년형 SUV 신차 경쟁 '후끈' …  일상에서 아웃도어까지 편의사양 강화
[ 최유리 기자 ] 휴가철을 맞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연식을 변경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속속 선보였다. 2015년형 SUV는 아웃도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게 편의 사양을 강화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산 SUV는 17만9144대 팔렸다. 16만5075대 팔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SUV의 상승 곡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각 업체들도 휴가철 승기를 잡기 위해 SUV의 다목적 활용성을 높였다.

◆ '제철' 만난 SUV…적재 공간 넓힌 아웃도어 '동반자'

한국GM은 지난 6일 출시한 2015년형 캡티바에 어드벤처 패키지를 더했다. 신규 패키지에는 레저 활동에 유용한 편의 사양들을 추가했다.

차체 지붕에 장착된 루프 유틸리티 바가 대표적이다. 텐트 및 스키 장비 등 다양한 형태의 야외 활동 장비를 쉽게 탑재하기 위한 장치다. 문에는 일체형 사이드 도어 스텝을 적용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했다.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쌍용차의 2015년형 코란도 스포츠도 공간 활용도에 초점을 뒀다. 차 지붕 위에 짐을 싣을 수 있는 루프랙을 설치해 적재 공간을 확대했다.

E-트로닉 5단 자동변속기를 확대 적용해 주행 성능의 역동성을 살렸다. 4륜 구동 모델에 적용되던 변속기를 후륜 구동에도 얹어 고속 주행 때 정숙성과 역동성을 높였다.

◆ 도심서도 통하는 '실용성' … 인기 사양 기본 탑재

2015년형 SUV에는 야외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편의 사양을 추가했다. 소비자 선택 비중이 높은 장치들을 중심으로 탑재해 실용성을 높였다.

한국GM은 이날 2015년형 트랙스를 선보이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블레이즈 레드 색상과 18인치 알로이 휠을 새롭게 적용, 도심에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뽐낼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하이패스, 레인센싱 와이퍼, 오토 라이트 컨트롤)을 한 데 묶은 패키지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2015년형 스포티지R에 시가라이터 대신 USB 충전기를 기본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활용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선택했다.

현대차가 출시한 2015년형 베라크루즈도 선택 비율이 높은 파워 테일게이트를 전 모델에 넣었다. 트렁크를 자동으로 여닫는 파워 테일게이트는 도심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기능으로 꼽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SUV에 대한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 며 "온 가족이 다양한 용도로 타는 모델인 만큼 다양한 편의 사양 구성과 아웃도어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