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입 SUV 신병기 '줄줄이' ··· 부산모터쇼서 첫 유혹
[ 김정훈 기자 ] 올 하반기 수입차 시장엔 SUV 신제품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요 차종들이 부산모터쇼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닛산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닛산의 디젤 SUV '캐시카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닛산이 한국에 판매하는 첫 디젤차다. 하반기 중 1.6 디젤 모델이 나온다.

캐시카이는 2007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 대 이상 팔렸다.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가격은 쥬크보다 비싼 3000만 원대가 예상된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은 "캐시카이의 신차 효과 등을 토대로 올 연말까지 작년(3000여대)보다 늘어난 45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오는 9월께 4기통 디젤 엔진을 얹은 소형 SUV GLA클래스를 내놓는다. 가격은 CLA클래스보다 비싼 5000만 원대로 예상된다. BMW X1, 아우디 Q3 등과 동급이다.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대표는 "GLA는 벤츠의 다섯번째 SUV 차종"이라며 "A클래스와 B클래스, CLA클래스에 이은 또 다른 벤츠의 컴팩트카 라인업"이라고 말했다.

포드코리아는 링컨 MKC를 가을께 출시한다.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다.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MKC는 2.0 에코부스트 터보 직분사 엔진을 얹었다.

한국도요타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NX300h'를 소개했다. 올 10월 출시되는 이 차는 4기통 2.5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을 조합했다. RX시리즈보다 아래 등급이다.

BMW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 공개하진 않았으나 하반기 신형 SUV 'X4'를 출시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포르쉐 마칸 등이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