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현대차 사장 "아직 부족한 점 많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더 겸손한 자세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한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은 프리미엄 대형 신차 AG(프로젝트명)와 그랜저 디젤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 같은 자성의 말부터 꺼냈다.

내수시장 회복을 위해 AG와 그랜저 디젤이라는 신무기를 준비했다는 김 사장은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출시한 신형 쏘나타와 제네시스에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정신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최우선에 두면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기본’이라는 단어를 내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현대차는 유럽 경기회복 지연과 엔저 위기 속에서도 473만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며 “감사와 동시에 송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임직원은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열린 마음과 겸허한 자세로 소중한 의견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