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족' 30~40대 홀리는 소셜커머스 … "고가 장난감 없어서 못팔아"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고가 장난감이 주요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매력을 갖춘 30~40대 남성이 주요 소비자층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40대 '키덜트(Kidult)' 족이 주요 구매자층으로 부상하면서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이들 대상의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티켓몬스터(티몬), 쿠팡, 위메프 등은 올 들어 경쟁적으로 관련 상품을 내놓았다. 티몬이 어린이 완구로 유명한 '레고' 제품을 선보이면 쿠팡도 유명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을 내놓는 식이다. 어린이 대상에 국한됐던 상품들이 어른들에게도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티몬 서비스를 이용한 구매자 중 30대는 44.8%에 달했다. 같은 기간 판매한 레고시리즈 상품의 경우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6%를 기록,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40대 구매자 비중도 15% 수준이었다.

키덜트 상품 판매량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레고(Lego) 시리즈 상품의 경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6배 이상 증가했다. 장난감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자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수십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 상품을 선보였다. 유명 애니메이션인 '심슨' 관련 제품(더 심슨 하우스)은 30만~50만 원대 상품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았던 일본 애니매이션인 건담과 원피스 시리즈를 소재로 한 상품들도 키덜트 상품으로 인기다. 쿠팡에서 올 초 열렸던 '키덜트 기획전'에선 원피스 등의 퍼즐 상품 1000개 등 장난감, 게임기 관련 상품이 1만 개 이상 팔렸다.

이상협 티몬 마케팅총괄(CMO)은 "소셜커머스의 주고객인 30~40대는 어릴 때부터 레고와 프라모델 등을 가지고 놀았던 세대라 나이가 들어서도 취미로 키덜트 상품들을 찾고 있다" 며 "일부 한정판 상품은 희소성 때문에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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