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영국에서 여의도 공원 17배 규모의 기념공원이 조성된다.

영국의 녹지재단은 1차 대전의 의미를 조명하는 정부 기념사업으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 각각 1곳씩 이 같은 기념공원이 문을 연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4개 기념공원의 총 면적은 405만㎡로 런던 남부 엡섬에 들어서는 잉글랜드의 전쟁기념 공원은(259만㎡)은 런던올림픽 공원보다 규모가 크다고 재단은 밝혔다.

재단 측은 각 지역 기념공원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다양한 수종의 수목공원으로 조성되며, 학교와 지역단체에 대한 수목 기증 사업도 병행된다고 공개했다.

영국에서는 1차대전 100주년인 올해 웨스트민스터 사원 기념예식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치러진다. 런던 전쟁박물관과 국립초상화박물관 등 전국 박물관과 공공기념관 등에서는 1천여 건의 특별전이 연중행사로 펼쳐진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