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숭숭… 여성 탈모 환자 크게 늘어

[이선영 기자] 여성 탈모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 환자 중 약 40% 정도가 여성이다. 또한 국내 40대 이상 여성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급속도로 탈모가 진행돼 70대에 이르면 4명 중 1명이 머리가 훤하게 보일 정도로 심각하다.

하지만 ‘헤어스타일이 외모의 절반은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모발이 우리 겉모습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이에 노화, 외상, 질병, 유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탈모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물론 남성에게도 크지만 여성에게 훨씬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기 쉽다.

여자도 대머리 있다 탈모증은 아버지에게서 아들로만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버지에게서 딸로, 어머니에서 아들로 유전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여자에게도 대머리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대머리가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한다. 여성의 경우 탈모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발생하고 머리가 길어 가리기 쉬우며 이마의 모발 선이 유지돼 남성보다 쉽게 눈에 띄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탈모증 왜 발생하나 탈모증의 원인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 때문이다. 남성의 고환에서 분비되는 안드로겐은 여성에서는 난소와 부신에서 소량이 분비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부설 모발센터 임이석 원장은 “탈모 환자라고 해서 남성호르몬이 정상인보다 많이 분비돼서 머리가 빠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탈모가 발생하는 사람은 머리털이 남성 호르몬을 만나면 위축되는 성질을 유전적으로 갖고 태어난 까닭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머리가 벗어진 사람이 정력이 세다는 속설도 근거 없는 이야기다. 탈모증 환자나 정상인이나 몸 안에 흐르는 남성호르몬의 양은 같은 이유다.

질환으로 탈모 생길 수도 젊은 여성에게 탈모가 나타날 때는 남성호르몬이 증가할 수 있는 질환, 예를 들면 난소낭종 등이 있는지 진단 받아보는 게 좋다. 난소낭종이 생기면 머리 일부분은 빠지고 다른 부위는 반대로 모발의 수가 많아지거나 굵어지기도 한다.

이밖에도 빈혈이나 갑상선질환 약물 부작용에 의해서도 여성 탈모증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전에 탈모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한 스트레스도 탈모 원인스트레스가 면역 기능의 변화를 가져와 머리가 빠질 수 있다. 여성에게는 대학시험에 떨어진 후, 애인과 헤어지거나 이혼 후, 큰 수술 후, 출산이나 퇴직 등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 2~4개월 사이에 탈모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 폐경 후 여성 호르몬 변화로 탈모가 증가하기도 한다. 임신기간 중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면서 머리카락이 거의 빠지지 않는다. 그러다 출산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면서 한꺼번에 머리가 한 웅큼 씩 빠지게 된다.

최근에는 한 달에 10㎏이상 급격한 다이어트 후 갑자기 머리가 확 빠지는 증상을 보이는 젊은 여성도 많다. 무리한 다이어트도 일종의 육체적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탈모 어떻게 발생하나 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증상이 아니다. 체내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는 사춘기 이후 어느 때나 찾아올 수 있다. 다만 여성 탈모는 수년 혹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므로 탈모가 있다고 금방 보기 흉하게 되는 일은 거의 드물다.

보통 머리카락은 한 달에 0.5~1㎝정도 자란다. 머리카락의 수명은 2~6년 정도로 어느 시점이 되면 머리카락은 성장을 중단하고 휴지기 퇴행기를 거쳐 빠지게 된다. 그 자리에서는 약 2~3개월 후 새로운 모발이 나와 다시 성장하는 사이클을 반복하게 된다.

그러나 탈모증 환자의 경우 머리카락이 빠진 후 그 자리에서 새로 나오는 모발은 굵기도 전보다 가늘 뿐 아니라 생장(生長)기간이 점점 짧아지게 된다. 여성들은 머리가 점점 가늘어지면서 머리 모양을 내려 해도 힘이 없어 주저앉는다고 호소하게 된다.

탈모형태, 남자와 다르다 남자의 탈모는 대개 머리 앞부분에서 시작하지만 여성은 머리 중앙부 꼭대기에서부터 진행된다. 남자는 머리 앞부분에서 중앙부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탈모가 심해져 심한 경우 뒷부분 모발 일부분을 제외한 머리 전체에서 탈모가 진행된다.

이에 비해 여자는 머리 앞이마 선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머리 중앙부 꼭대기에서 모발이 빠지게 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윗부분의 두피가 들여다보이는 형태를 갖게 된다. 남성과 달리, 뒷부분 모발은 대개 굵고 건강한 모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법 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하여 모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탈모를 예방한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해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게 좋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게 키포인트로 꼽히는 수술이다. 따라서 심미안과 풍부한 시술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받는 게 권장된다.

임이석 원장은 “탈모치료는 우선 질환에 의한 탈모인지부터 진료한 후 질환이 있을 시 질환치료를 먼저 하거나 병행한다. 많은 환자들이 지루피부염과 탈모를 함께 가지고 있으며 원형탈모, 전신질환(빈혈, 갑상선질환, 간질환 등) 등에 의한 탈모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후 남성형·여성형 탈모를 구분해 남성인 경우는 주로 프로페시아(경구)와 미녹시딜(외용)을, 여성은 미녹시딜 또는 엘크라넬 등을 처방하고 메조와 헤어셀 등을 시작하며 환자 케이스에 따라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치료 등을 시행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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