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말레이시아 진출
GS홈쇼핑(대표 허태수·사진)이 말레이시아 현지 미디어업체인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스(AMH)’와 손잡고 현지 홈쇼핑 사업에 뛰어들었다.

GS홈쇼핑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스트로 본사에서 AMH의 100% 자회사인 아스트로 리테일 벤처스(ARV)와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법인의 이름은 ‘아스트로 GS샵’으로 정했다. 총 자본금 2190만달러 중 GS홈쇼핑이 876만달러를 투자해 40%의 지분을 확보했다.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권은 아스트로가, 총운영책임자 임명 등 홈쇼핑 운영은 GS홈쇼핑이 맡기로 했다. 정식 개국 시점은 올해 7~8월께다.

아스트로그룹은 위성TV, 라디오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그룹이다. 시청 가구 수는 400만가구이며 유료 위성방송의 독점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시청자의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GS홈쇼핑은 분석했다. 조성구 GS홈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은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현지 홈쇼핑업체가 1개만 있어 경쟁이 심하지 않다”며 “전력 도로 통신 등 기초 인프라 수준이 높아 ‘아스트로 GS샵’이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기대했다.

말레이시아 진출이 확정되면서 GS홈쇼핑의 해외 진출국 수는 7개로 늘었다. 기존 진출국은 중국 인도 터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